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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는 무수히 타봤는데 SRT는 처음 타봤다.
플랫폼에 세워져있는 흰색 세련된 열차를 보며 한번 타보고 싶었었다.
자리가 넓다. 앞좌석 간격이 KTX의 두배는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실내가 은은한 흰색과 회색과 미색의 중간 무언가의 색, 아무튼 깔끔하고 밝은 톤에 진분홍 시트도 예쁘다.
안내방송이 잦고 기관사가 파일럿처럼 자기소개도 하고 어딘지 비행기 탄 느낌도 든다.
8호차를 탔는데 다른 호차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맨 뒷자리도 뒤로 젖혀진다. 뒷자리와 공유하지 않는 작고 귀여운 창이 나 있어서 어딘지 안락한 느낌이 든다.
뭐니뭐니 해도 최대 장점은 자리마다 있는 충전기.
단점은 자리가 불편하다. 등받이가 안으로 둥글게 파여있는 디자인이라서 자연스럽게 의자에 맞춰 힘을 빼고 앉으면 허리를 구부리는 형국이 되고, 허리를 일부러 곧추세워서 등받이에서 떼고 앉을라치면 앞 방향을 향해 튀어나와있는 목받이에 가로막혀 고개를 뒤로 기댈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말로 하니 어려운데 앉아보면 금방 안다. 20분 자고나서 허리가 아파서 깼다.
한번 타봤으니 그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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