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을 넘어서 : 수익화 지향/사는 재미

처음 타본 SRT

반응형

SRT 좌석간격


KTX는 무수히 타봤는데 SRT는 처음 타봤다.
플랫폼에 세워져있는 흰색 세련된 열차를 보며 한번 타보고 싶었었다.

자리가 넓다. 앞좌석 간격이 KTX의 두배는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실내가 은은한 흰색과 회색과 미색의 중간 무언가의 색, 아무튼 깔끔하고 밝은 톤에 진분홍 시트도 예쁘다.

안내방송이 잦고 기관사가 파일럿처럼 자기소개도 하고 어딘지 비행기 탄 느낌도 든다.

8호차를 탔는데 다른 호차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맨 뒷자리도 뒤로 젖혀진다. 뒷자리와 공유하지 않는 작고 귀여운 창이 나 있어서 어딘지 안락한 느낌이 든다.

뭐니뭐니 해도 최대 장점은 자리마다 있는 충전기. 

SRT 맨 뒷자석의 작은 창



단점은 자리가 불편하다. 등받이가 안으로 둥글게 파여있는 디자인이라서 자연스럽게 의자에 맞춰 힘을 빼고 앉으면 허리를 구부리는 형국이 되고, 허리를 일부러 곧추세워서 등받이에서 떼고 앉을라치면 앞 방향을 향해 튀어나와있는 목받이에 가로막혀 고개를 뒤로 기댈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말로 하니 어려운데 앉아보면 금방 안다. 20분 자고나서 허리가 아파서 깼다.

한번 타봤으니 그걸로 만족!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