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빙수. 나에게 빙수를 먹는 계절은 여름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이다. ㅎㅎ
그만큼 빙수, 그 중에서 곱게 간 기본 빙수를 좋아한다.
올해는 개시가 조금 늦어, 지난 가을 이후 처음 방문한 밀탑.
압구정역 근처에서 회사를 다닐때 부터 밀탑을 갔으니, 벌써 20년... 지금 헤아려보며 세월이 이렇게 지났음을 또한번 실감했다.
물론 팥빙수를 접한 것은 20년도 훨씬 더 전부터 였다. 하지만 원래 빙수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시원한 건 사실인데 얼음이 씹히는 이상한 느낌을 맛과 바꿔야만 했다. 끽끽 거리는 식감을 유난히 좀 못견디는 편이다.
그러다가 입자가 고운 밀탑 빙수를 접한 후 매년 여름이 되면 빙수를 먹게 된 것 같다. 일본 빙수가 원조라고들 하는데, 일본에서 몇군데 가본 빙수집들도 여기만큼 곱지는 않다.
해을 넘겨 오랜만에 먹은 빙수. 사용하는 우유가 달라진 것인지, 연유보다 우유 비율이 많아진 것인지 살짝 담백해진 느낌인데, 여전히 맛있다.
담백해졌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은 우유의 질이 조금 떨어진 것 같은 불길한 느낌도 드는데, 그냥 제품이 바뀐 것 뿐일지도 몰라 다음에 한번 더 먹어보고 판단하려 한다.
다른 종류의 빙수에는 눈길이 가지 않는데 녹차빙수는 항상 유혹이다. 그러나 어차피 가끔 가서 먹는 거라서 우유빙수를 늘 선택하게 된다. 녹차빙수도 먹어본 적 있는데 맛있긴 했다.
밀탑 우유빙수는 2021년 현재 만원이고 입점한 곳은 서울 뿐 아니라 전국, 해외 지점도 있으니 이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전국과 해외 지점 정보
서울 입점한 곳 위치는 아래에 층수와 함께 표시해두었다. 복잡한 백화점에 들어서 최단시간에 갈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5층
삼성역점 10층
신도림디큐브 5층
미아점 9층
목동점 본관 6층
천호점 12층
신촌점 10층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지하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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