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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넘어서 : 수익화 지향/사는 재미

청풍호반 뷰가 멋진 청풍리조트레이크호텔 제천 시내에서 20km나 떨어져있지만, 제천에서 괜찮은 호텔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청풍리조트레이크호텔에 다녀왔다. 호수 뷰가 멋지고 방이 넓은 호텔이다. 미처 블로그 생각을 못하고 사진을 단 한컷도 찍지 않았다. 창밖이 보기 좋아서 풍경만 찍었다.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베란다로 달려가게 만드는 청풍호반 뷰 베란다가 아주 넓다. 테이블 없이 텅 비어 있다. 베란다에 서면 옆 객실 베란다와 가림막없이 마주치는 구조라서, 베란다에서 뭘 하기는 어렵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넓은 베란다 활용도가 조금 아쉽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방충망 너머 저 베란다에 무수히 죽어있는 벌레들을 볼 수 있다. 호숫가라 벌레가 정말 많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청풍호수 청풍레이크호텔은 경사면에 지어져서 로비가 2층인가 3층이고,.. 더보기
설악산이 창밖에 펼쳐진 켄싱턴 호텔 설악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는 설악산국립공원까지 도보이동이 가능하다는 메리트가 제일 큰 켄싱턴 호텔 설악에 다녀왔다. 방안에서 설악산 자락을 볼 수 있고, 오래된 호텔 특유의 차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살아있는 호텔이다. 켄싱턴호텔 설악비치와는 다른 곳이다. 옛날 호텔이라 방이 크다. 보통 호텔 현관문에 들어서면, 옆에 욕실 문이 있고 좁은 통로처럼 되어있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욕실 문 밖이 널직해서 편안한 느낌이 든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온돌방 중에 더블베드를 넣은 형태의 방이라 슬리퍼를 신지 않아도 위화감이 없다. 그냥 집의 방바닥 같은 느낌이라, 고급스러운 느낌과는 거리가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편이 더 좋았다. 가구가 모두 낡았다. 그래도 침대 헤드 부분은 제법 고급스럽고 침대 매트리스는 적당히 딱.. 더보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2 티빙으로 보기 야구 중계 외에는 TV를 거의 안보게 되었기 때문에 방영한 걸 모르고 있었다. 유튜브에 자주 뜨길래 곧 시작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어제밤 야구 끝나고 심심해서 TVing에 접속했다가 에피소드 1이 방영된 것을 알게 되었다. 추억팔이, 감성팔이 등으로 비판하는 사람도 많고 그런 시각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면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제작진이 이끄는 대로 따라 웃고 따라 울고 따라 화내며 보았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나는 수준높은 평론가들의 심미안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나이 먹으면서 달라진 것 중 뚜렷한 한가지가, 드라마 보면서 왠만큼 케미가 터지지 않는 한 '커플'에 감정이입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좋을 때다~' 이러고 있다. 1시즌을 재미있게 보았던 이유 중 하나는, .. 더보기
레이니어체리 어떤 음식평론가가 '죽기 전에 꼭 먹어야하는 식재료'로 꼽은 레이니어 체리가 지금 코스트코에 나와있다. 1년 중 딱 이맘때만 팔기 때문에 6월이 되면 코스트코에 자주 가서 파는지 확인을 해야한다. 가격은 해마다 다르지만 올해는 16,000원 정도에 나와있다. 1년 중 이맘 때만 먹을 수 있고 나처럼 두세팩을 한꺼번에 집어드는 사람들도 많아 약간의 희소성이 있는데다, 원래 비싼 체리가격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저 정도면 체리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니. 레이니어체리는 미국의 산 중에 레이니어산이라는 곳의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그 지방에서 교배에 성공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짙은 빨간색 체리와 달리 노란색과 주황색이 그라데이션(?)으로 섞여있는 .. 더보기
처음 타본 SRT KTX는 무수히 타봤는데 SRT는 처음 타봤다. 플랫폼에 세워져있는 흰색 세련된 열차를 보며 한번 타보고 싶었었다. 자리가 넓다. 앞좌석 간격이 KTX의 두배는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실내가 은은한 흰색과 회색과 미색의 중간 무언가의 색, 아무튼 깔끔하고 밝은 톤에 진분홍 시트도 예쁘다. 안내방송이 잦고 기관사가 파일럿처럼 자기소개도 하고 어딘지 비행기 탄 느낌도 든다. 8호차를 탔는데 다른 호차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맨 뒷자리도 뒤로 젖혀진다. 뒷자리와 공유하지 않는 작고 귀여운 창이 나 있어서 어딘지 안락한 느낌이 든다. 뭐니뭐니 해도 최대 장점은 자리마다 있는 충전기. 단점은 자리가 불편하다. 등받이가 안으로 둥글게 파여있는 디자인이라서 자연스럽게 의자에 맞춰 힘을 빼고 앉으면 허리를 구부리는 형.. 더보기
밀탑 우유빙수 여름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빙수. 나에게 빙수를 먹는 계절은 여름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이다. ㅎㅎ 그만큼 빙수, 그 중에서 곱게 간 기본 빙수를 좋아한다. 올해는 개시가 조금 늦어, 지난 가을 이후 처음 방문한 밀탑. 압구정역 근처에서 회사를 다닐때 부터 밀탑을 갔으니, 벌써 20년... 지금 헤아려보며 세월이 이렇게 지났음을 또한번 실감했다. 물론 팥빙수를 접한 것은 20년도 훨씬 더 전부터 였다. 하지만 원래 빙수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시원한 건 사실인데 얼음이 씹히는 이상한 느낌을 맛과 바꿔야만 했다. 끽끽 거리는 식감을 유난히 좀 못견디는 편이다. 그러다가 입자가 고운 밀탑 빙수를 접한 후 매년 여름이 되면 빙수를 먹게 된 것 같다. 일본 빙수가 원조라고들 하는데, 일본에서 몇군.. 더보기
아파트 낮은 층에서 보이는 나무 옛날에 현대아파트에 살았었는데, 1980년대 말에 지어진 오래된 현대아파트에는 뭐랄까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건물이 멋없이 투박하고, 동 간격이 넓고 단지 안이 아늑한 느낌 보다는 작은 도시처럼 길이 시원시원 나 있고 나무가 일단 많다. 오늘 오래된 현대아파트 중 한 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똑같이 향수를 자극하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단지 한바퀴를 돌아보고 나왔다. 나는 아파트의 낮은 층을 좋아하는 편인데, 나무가 너무 가까이 있으면 실내가 어둡고, 관리실에서 약 쳤을 때 창문을 못연다.ㅜㅜ 오늘 갔던 곳은 나무와 건물 사이에 공간이 이렇게 떨어져있어서 공원 같고 너무 좋아보였다. 더보기
아산 온천호텔 온천을 좋아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잘 못가다가, 방 마다 온천수 나오는 저렴한 곳이 있길래 다녀왔다. 이름은 파라다이스호텔이다. 온양은 자주 다녔지만 아산은 처음 갔는데, 산 중턱에 온천 관광지가 있어서 놀랐고, 호텔 주변이 진짜 아무 것도 없는 시골이라서 너무 좋았다. 요즘은 지방 어디를 가도 다 발달이 되어서 어릴 때 갔던 '시골'의 느낌은 찾기 어려운데, 여기는 산속이라 그런지 호텔 밖이 이런 풍경이었다. 네이버 지도로는 호텔에서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900m나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체크인하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 필요한 것들을 샀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이 근방을 한바퀴 돌면서 대강의 지형지물을 파악할 수 있었다.(가서 보니 중간 지점 쯤에 중국집 겸 가겟집이 하나 있었다) 아산온천로 양 옆으로 여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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