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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입찰정보

흥미로운 입찰정보 : 배달플랫폼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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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연구 용역은 여러가지 분야에 걸쳐 흔하게 올라오는 것인데, 배달앱이 워낙 실생활과 밀접하다보니 이 과업이 눈에 띄었다. 소상공인 배달플랫폼 실태조사라는 과업이다.

사업금액 : 15,000,000원(부가세포함), 기간은 올해 8월까지 15일까지다. 당연하겠지만 학술, 연구용역(업종코드 : 1169)으로 입찰업체 등록한 소기업·소상공인 만이 자격이 된다.

배달의 민족 어플


어떤 과업인지 살펴본다.

□ 과업내용
전국에서 배달플랫폼을 이용하는 음식점업 및 주점업 소상공인 300개 업체 조사
* 공공배달플랫폼(배달특급, 배달의명수, 먹깨비 등) 사용 사업체 60개 이상, 한 개 업종(예: 치킨전문점, 한식음식점)이 전체의 30%를 넘지 않도록 함

◦ 사업체의 배달플랫폼 이용 현황, 배달플랫폼 이용 만족도 등
◦ 공공배달앱 만족도, 입점이유, 문제점 등
◦ 배달플랫폼 불공정 거래 행위 경험
◦ 배달플랫폼의 리뷰가 미치는 영향 및 피해 실태, 개선 방안, 배달플랫폼 노출 알고리즘 인지도 등
◦ 배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상생협력사업 인지도와 개선방안 및 정부지원 요구사항 등

□ 조사방법 : 유·무선 및 대면조사(e-mail, 문자메시지, SNS 등을 활용)

요기요 어플


조사의 세부적인 항목의 주요 내용이다.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의 수수료·광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나왔다. 가입비, 중개수수료, 광고료가 없거나 낮다. 전북 군산시의 ‘배달의 명수’ 앱, 인천 서구의 ‘배달서구’, 중개수수료는 1% 인 경기도 배달특급 등이 있다.

공공 배달앱은 언론을 통해 부정적인 기사가 더 많이 나왔었다. <민중의 소리>라는 미디어에서 공공배달앱이 충분한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세금만 잡아먹는 '유령앱'으로 전락할 수 있고, 배민이 1위를 차지하기까지 10년 세월이 걸렸는데 공공배달앱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기까지 지속적인 예산을 편성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했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그 연장 선상에서 공공배달앱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한 조사로 보인다.

쿠팡이츠 어플



한편 민간의 배달앱에 대한 조사 항목들도 있다. 배달앱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세세한 만족도 평가가 있고, 이용자 리뷰가 소상공인의 매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다. 상위노출이라는 플랫폼의 강력한 권한에 대한 현황도 조사하려는 것 같다.

이 과업의 발주사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인 만큼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민간 배달앱들의 문제점을 도출해내고 소상공인의 이해관계와 요구사항을 체계적으로 취합해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조사가 될 것이다.

8월 말이면 조사가 끝나게 된다. 그 후 공공배달앱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전국적으로 더 확대가 될지 많은 언론들의 우려대로 어려운 길을 가게 될지 흥미를 가지고 두고 봐야겠다.

또한,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이제는 실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배달앱들에 대해 소상공인이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을지도 관심깊게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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