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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입찰정보

흥미로운 입찰정보 :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건설공사』지하안전영향평가 용역 과업내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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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서 아주 뜨거운 노선인 9호선의 4단계 연장이 한걸음 성큼 진전되는 모습이다.  조달청에 4단계 연장 사업의 지하안정영향평가 과업이 올라왔다. 

9호선 1단계는 개화∼신논현 구간, 2단계는 신논현∼종합운동장까지를 말한다. 가장 최근에 개통한 3단계는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까지 이다. 4단계는 보훈병원,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고덕역(5호선 환승, 고덕강일1지구까지 총 4.12㎞를 말하며,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되어 있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건설공사』 지하안전영향평가 용역 과업의 개요는 이렇다.

1) 배정에산 : 158,653,000원
2) 과업범위 : 강동구 중앙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 일원
3) 과업기간 : 착수일로부터 10개월
4) 과업내용 : 지하수 변화에 의한 영향 및 지반안전성 검토 등 지하안전영향평가
5) 사업위치

지도를 보면 939, 940, 941, 942 정거장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서울 9호선의 4단계 연장구간
서울 9호선의 4단계 연장구간

6) 입찰자격 : 지하안전영향평가 전문기관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업체

금액을 보았을 때 당연히 대기업 참여제한이 걸려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본 용역은「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2조의 3 제5호 및「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 운영요령」제44조 제1호를 적용하여 중소기업자 우선조달계약에 대한 예외에 해당합니다."라고 안내되어 있다.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거나 높은 수준의 안전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로서 기획, 타당성조사, 안전성검토를 포함한 사업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아주 전문성이 높고, 그 시장이 특이하고 매우 작아서 다룰 만한 업체가 대기업 밖에 없을 때, 그것이 인쇄물을 제작 과업이라면, 담기는 콘텐츠의 내용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인쇄물을 제작한다는 기준에 따라 중소기업, 소기업, 직접생산자 제한이 걸리곤 한다. 그런데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거나 높은 수준의 안전을 요하는 과업의 경우 예외를 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런 과업은 과연 어떤 작업들을 하는 것일까 궁금해서 과업지시서를 살펴보았다.

지하안전영향평가서에 포함되어야 하는 사항은 크게 지반 및 지질 현황, 지하수 변화에 의한 영향 검토, 지반안전성 검토, 지하안전확보방안 수립 등이다.

조사 방법은 기존자료 조사와 시추조사, 투수시험, 지하물리탐사 등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지반과 지질 현황의 기존자료 조사는 지하정보통합체계, 국가공간정보체계(국토지반정보 포털시스템), 지반 및 지질 조사보고서, 기본 및 실시설계자료 등을 활용하고 현장조사항목은 아래의 사항을 포함한다.
- 시추조사
- 투수시험(실내투수시험, 현장투수시험 등)
- 지하물리탐사(지표투과레이더탐사,전기비저항탐사, 탄성파탐사 등)

지하수 변화에 의한 영향 조사의 기존자료 조사는 지하정보통합체계, 지하수정보체계(국가지하수정보센터), 수자원 정보체계(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농촌지하수관리조사(농어촌지하수넷) 등의 기존 관측망을 활용하고, 지하수 조사시험 결과를 활용한 수치해석을 통해 사업 전후의 지하 수위 분포 및 유동 특성을 토대로 지하굴착에 의한 광역 지하수 흐름 변화를 검토한다. (굴착단계별 지하수위 변화, 굴착완료 후 수위안정기간 분석 등)

지반안전성 검토는 굴착공사에 따른 지반안전성 영향분석과 주변 시설물의 안전성 분석으로 나누어 작성하는데, 수치해석과 경험적인 방법 등을 통해 검토한다. 지하 20미터 이상의 터파기 굴착공사에 따른 지반안전성(응력, 침하 등)을 검토하고, 지반굴착에 따른 주변 시설물의 손상 유무, 주변 지반의 침하를 조사하고, 평가결과가 허용기준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적절한 대책(보강, 차수 등)을 수립한다.

공사 중 지하안전확보방안을 구체적인 계측계획으로 수립하여야 하는데 계측항목, 계측수량, 계측빈도, 계측관리기준 등을 항목별로 서술하고 표, 그림, 도면 등을 통하여 정리한다. 취약구간을 선정하고 보강 및 차수 방안을 수립한다.

아주 전문적이고 어려운 내용이지만, 요약을 하다보니 대강의 흐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지반조사나 지하수 조사를 할때 이런 기관 사이트에 기초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링크를 찾아서 걸어두었다)

◎ 지반조사→ 지하정보통합체계, 국가공간정보체계(국토지반정보 포털시스템),
◎ 지하수 변화에 의한 영향 조사→ 지하정보통합체계, 지하수정보체계(국가지하수정보센터), 수자원 정보체계(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농촌지하수관리조사(농어촌지하수넷)

정말 한국 공기관의 정보 공개 수준은 놀라운 것 같다. 이런 전문 분야에서도 아주 세세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다. 보통 일반 대중에게 수요가 적은 전문정보는 논문이라던가, 해당분야 전문가에게 익숙한 포맷으로 공개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가령 의사들이 의학논문을 읽는 것처럼. 그런데 위의 사이트들에 하나씩 들어가보니 각종 통계, 지도, DB 등 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수자원관리 사이트의 예를 보면, 물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물포털"이다. 컨셉이 좋다. 강수량 자료, 수위자료, 기상자료, 유량, 홍수량 같은 정보에서부터 국토개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유역 자료, 하천과 댐, 지하수에 대한 자료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등 물의 이용에 대한 자료 등 물에 대한 광범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오픈API도 제공하고 있다. 물 정보를 활용한 정보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구나, 라는 내 생각의 범위를 또 한번 넓혀준 사이트 탐색이었다. 또 날짜별로 전국의 물지도를 보여주는것도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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